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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인준 강행…송영길 “제1야당 불참 중 처리 유감…국민들 양해하실 것”
뉴스종합| 2021-05-14 10:05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국회의 김부겸 국무총리 임명 동의안 강행 처리와 관련 “제1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처리가 돼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 청문위원들도 일부는 문제제기 있었지만 대체로 (김부겸 총리 임명에) 공감하는 분위기였는데 여러가지로 여야 간 마지막 합의가 안됐다”며 이같이 유감을 표했다.

송 대표는 전날 김부겸 총리로부터 “야당과도 적극 대화해 나가겠다”는 취지의 전화를 받았다고 전하며 “곧 문재인 대통령께서 한미정상회담차 미국 방문하는 마당에 총리가 국정을 잘 뒷받침해야 한다는 면에서 국민들께서도 양해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불거진 장관 후보자 인사 검증 문제와 관련해선 “문 대통령께서 여러가지 말씀해주셨는데, 청와대가 전지전능한 인력과 정보를 비밀리에 수집하는 것도 아니고 있는 조건에서 최선 다해 검증하는 것이고 그 다음 언론과 국회의 3자 검증 통해 검증이 완성되는 것이란 말씀 하셨다”며 “그 과정에서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이어 “박 후보자는 해수부 내에서 평판 좋고 능력있는 분이었지만, 아내와의 관계 속 여러가지 도자기 사건이 국민 눈높이에서 수용되기 어려운 면 있었다”며 “부부는 경제 공동체이기 때문에 상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그런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재차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차제에 원내와 상의해 청문회 제도를 능력 검증과 개인 (도덕성) 문제를 분리해서 하는 방안으로 검토하자”며 “누가 집권당이 되더라도 동일한 문제에 봉착하기 때문에 야당이 반대한다면 다음 정부부터 적용되는 단서를 달더라도 청문제도 개선 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전날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예방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반도체를 초당적으로 지원해야되는데 지원을 받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1~2차벤더 하청업체들에 대한 ‘납품단가 후려치기’ 논란이 나오지 않도록 같이 상생할 수 있고 충분하고 적정한 이익 보장받으며 창조성 발휘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달라는 부탁을 강력하게 드렸다”고 전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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