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사회 인식개선 교육’에서 문수경 강사가 강연하고 있다.[수원시 제공] |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공직자는 다문화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다른 문화를 수용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갖춰야 합니다”
수원시가 ‘세계인의 날’을 기념해 20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대면·비대면 방식을 병행해 공직자를 대상으로 ‘다문화사회 인식개선 교육’을 열었다.
‘다양한 이주민과 함께 살기’를 주제로 강연한 문수경 한국건강가정진흥원 다문화이해교육 전문강사는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다문화 역량’으로 다문화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생각, 타문화에 대한 수용적·존중적 태도, 다문화 관련 정책 수행에 적합한 지식과 기술 등을 제시했다.
문수경 강사는 “공직자는 ‘다문화 감수성’ 역량을 강화하고, ‘다문화 수용성’ 수준을 높여야 한다”며 “다른 문화에 대한 민감성·수용성을 높이고, 긍정적인 경험을 쌓고, 편견과 선입견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다문화 감수성은 서로 다른 문화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로 ‘한 사회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문화’, ‘이질적인 문화 사이의 관계’, ‘세계시민으로서 다양한 문화에 대한 공평성’ 등으로 구성된다.
문수경 강사는 다문화구성원의 한국 사회 적응 단계를 ▷불안과 고립 단계 ▷혼돈과 갈등을 겪는 단계▷주위와 긍정적 관계 형성, 환경 수용력 확장 ▷자기주도적 생애개발 등 4단계로 설명하며 “다문화사회 공직자는 다문화 구성원의 한국사회 적응 단계를 잘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귀만 수원시 복지여성국장은 “공직자들이 다문화 시대에 걸맞은 행정을 하고 있는지 되짚어보고, ‘글로벌 행정 마인드’를 갖추길 바란다”며 “공직자들이 다문화를 이해하고, 다양한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2019년 11월 기준 수원시 거주 외국인 주민은 6만 7073명으로 수원시 인구의 5.5%를 차지한다.
fob14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