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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 상황에도 AI 뇌출혈 판독 가능” SK㈜ C&C, 국내 1위 ‘의료영상’과 맞손
뉴스종합| 2021-05-24 09:28
경기도 분당 SK-u타워에서 윤동준 SK㈜ C&C 헬스케어그룹장(왼쪽)과 김동욱 인피니트헬스케어 대표가 ‘AI 뇌출혈 영상판독 솔루션, 인피니트 팩스(INFINITT PACS) 연계 공급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 C&C 제공]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SK㈜ C&C가 개발한 AI(인공지능) 기반 뇌출혈 영상판독 솔루션이 국내 최대 의료영상 저장전송시스템에 적용된다. 응급 상황에서도 뇌출혈 판독 정확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돼 ICT기반 의료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SK㈜ C&C는 AI 뇌출혈 영상판독 솔루션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이하 ‘팩스’)과의 연동 작업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SK㈜ C&C는 이날 인피니트헬스케어와 ‘AI 뇌출혈 영상판독 솔루션, 인피니트 팩스(INFINITT PACS) 연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의료영상정보솔루션 전문기업으로, 국내 팩스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대만, 중국, 동남아 등 전 세계 6300여 의료기관이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의료영상솔루션을 진료에 사용하고 있다.

‘인피니트 팩스’는 X-ray(엑스레이), CT(전산화단층촬영장치), MRI(자기공명영상진단기) 등 다양한 의료영상기기에서 촬영한 영상을 디지털화하고, 판독과 협진에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양한 인공지능 솔루션과의 연동으로 판독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도록 보조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인피니트 팩스’를 사용하는 곳이면 어디든 기존 팩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SK㈜ C&C의 ‘AI 뇌출열 영상판독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SK㈜ C&C의 ‘AI 뇌출혈 영상판독 솔루션’은 환자의 뇌 CT 영상을 수 초 내로 분석해 뇌출혈 심각도에 따라 7단계 레벨로 나눠 ‘인피니트 팩스’에 분석 결과를 표출한다. 최고 단계인 1단계, ‘레드 레벨’이 나오면, 의료진이 해당 환자의 영상을 신속하게 판독해 최우선 치료에 들어간다. 환자 영상 내에 이상 부위를 표시하고 질환 가능성 수치를 제시한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영상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기 어려운 응급 환경에서 심각도가 높은 환자를 빠르게 판별하고 정확하게 진단해 병증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고 SK㈜ C&C는 설명했다.

SK㈜ C&C는 2019년부터 ‘AI 뇌출혈 영상판독 솔루션’을 개발해 지난 11일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적합 인증을 취득했다. 식약처에 의료기기품목허가 신청 또한 마친 상태다.

김동욱 인피니트헬스케어 대표는 “뇌출혈은 골든타임의 중요성이 매우 높은 응급질환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영상 판독이 중요하다”며, “인피니트 팩스에 SK㈜ C&C의 AI 솔루션이 탑재되면서 의료진의 효율적인 진단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동준 SK㈜ C&C 헬스케어그룹장은 “현재 AI기반의 영상판독 솔루션으로 뇌출혈 외에도 뇌경색, 뇌동맥류 영상 판독 솔루션도 추가 개발 중”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의료 기관들과도 협력해 뇌졸중 토탈 솔루션으로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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