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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슈퍼IP’ 총집결…글로벌 겨냥 ‘카카오웹툰’ 본격 출시
뉴스종합| 2021-05-26 09:59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페이지·다음웹툰의 슈퍼 IP(지적재산)를 총집합한 ‘카카오웹툰’ 플랫폼을 오픈한다. K웹툰과 K스토리가 전세계에서 인기를 끄는 상황에서, ‘IP·플랫폼·네트워크’ 삼박자를 모두 갖춘 ‘카카오웹툰’을 통해 글로벌 웹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는 다음달 7일과 9일 태국과 대만에서 ‘카카오웹툰’ 플랫폼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카카오웹툰은 수년간 웹툰·웹소설 업계에서 노하우를 쌓아온 카카오엔터의 IP 역량과 IT 기술 노하우가 총 집약된 플랫폼이다.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맞춰, 오리지널 및 프리미엄 IP 들을 그에 걸맞은 퀄리티로 전하기 위해 수년동안 개발됐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카카오웹툰’ 론칭으로 ‘세계 최고의 오리지널 IP-글로벌 수준의 플랫폼-세계로 향한 네트워크’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첫 오픈 국가는 태국과 대만이다. 다음달 7일 태국에서, 9일 대만에서 ‘카카오웹툰’ 플랫폼을 론칭한 후 하반기 국내 플랫폼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후 영어와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으로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웹툰은 여타 웹툰 플랫폼과 차원이 다른 IP 전달 방식을 채택했다. ‘IPX(IP Experience, IP 경험)’라는 새로운 개념을 글로벌 웹툰 시장에 제시해, 가장 뛰어난 방식으로 독자가 프리미엄 IP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작은 섬네일(그림) 하나로 콘텐츠를 소개하는 기존 관행을 과감히 탈피한다.

즉, 섬네일 여러 개를 단순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 웹툰 캐릭터들의 입체적인 움직임을 통해 콘텐츠 내용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독자는 앱을 종료하는 순간까지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들과 더불어 각 콘텐츠의 세계관을 흥미진진하게 경험할 수 있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론칭으로 기존 ‘다음웹툰’은 ‘카카오웹툰’으로 확대 개편되고, 제작진과 창작진은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로 새롭게 재편된다. 국내 웹툰 서비스의 시초 격인 다음웹툰은 지난 20년간 1000여명의 작가들과 1300여개 오리지널 웹툰 IP를 발굴 및 기획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독보적인 웹툰 기획·제작·유통 노하우를 구축하고 있어 카카오웹툰의 뿌리 역할을 할 계획이다.

카카오웹툰에서는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의 검증된 IP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만화 종주국 일본(픽코마)과 세계 최대의 스토리텔링 시장 미국(타파스) 등 국내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이태원 클라쓰’ ‘나 혼자만 레벨업’ ‘사내맞선’ ‘나빌레라’ ‘승리호’ ‘경이로운 소문’ ‘취향저격 그녀’ 등 2차 창작 열기에 불을 붙인 대형 IP들이 대표적이다.

이진수 대표는 “카카오엔터가 수년간의 도전 끝에 탄생시킨 ‘카카오웹툰’은 세계가 주목하는 K웹툰을 새롭게 정의 내림과 동시에, K웹툰 산업을 새롭게 이끌어나갈 프로토 타입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카카오엔터는 지난 수년간 약 1조5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8500여개의 ‘오리지널 IP’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로써 카카오엔터는 종합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와 신규 론칭하는 ‘카카오웹툰’ 양 플랫폼 체제로 운영된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앞서 전 세계 만화앱 매출 1위에 오른 카카오재팬의 픽코마와 더불어 타파스와 래디쉬 인수로 북미 성장에 탄력을 붙인 카카오엔터는 향후 중화권, 아세안, 인도와 유럽 지역 등으로 글로벌 거점 지역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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