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경찰, 삼성바이오 모더나 백신 생산시설 A급 경호[촉!]
뉴스종합| 2021-05-26 14:52
지난 2월 24일 오전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수송 차량에 실려 군과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보관 장소로 이동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경찰이 이달 말 국내에 들어오는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송, 보관, 생산 등에 최대한의 경력을 동원해 지원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경찰청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통합물류센터로 이송되는 과정에 대한 경찰 경호는 최고 등급인 A등급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모더나 백신 물류센터는 이천·평택이 아닌 제3의 지역에 위치해 경찰은 사전 답사 등 수송 경호 준비에 집중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수송 중 발생할 수 있는 백신 탈취 시도 등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 순찰차, 특공대, 기동대 등 가용 경력을 최대한 동원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백신 도착에 맞춰 A등급 수송제대를 편성하는 등 기동 경호를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찰은 인천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백신 생산시설을 통합물류센터와 같은 A등급 시설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 경우 전담부대가 배치되고 현장상황실에서 24시간 상황 관리를 운영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하반기부터 모더나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위탁 생산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경찰은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에도 모더나와 동일하게 수송과 생산·물류시설에 A등급 경호를 펼쳐왔다. 중앙·권역·지역별 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는 중요도를 각각 B등급과 C등급으로 매기고 그에 맞는 안전관리 대책을 실시해왔다.

그동안 백신 수송과 생산시설에 동원된 경찰력은 3만명을 넘는다. 경찰은 백신 수송에 경찰관 1만737명과 순찰차·교통오토바이 5308대를 지원하고, 생산·보관·접종시설에는 경찰관 2만3676명을 안전관리 인력으로 투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AZ·화이자 백신 접종센터에서 일부 어르신들이 접종을 빨리 해 달라고 소리를 높이는 적은 있었지만, 물류센터나 생산시설에서 시위나 무단 월담 등의 시도는 없었다”며 모더나 백신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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