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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도 5G 시대… 5G ‘아이패드’ 첫 선
뉴스종합| 2021-05-31 09:18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애플의 첫 5G(세대) 태블릿PC가 국내 시장에 상륙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삼성전자가 갤럭시탭S6로 포문을 열었던 5G 태블릿PC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이 오는 6월1일부터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과 오프라인 매장 T월드를 통해 애플 ‘아이패드 프로 5세대’를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아이패드 프로 5세대는 아이패드 시리즈 최초로 5G 네트워크를 적용한 모델이다. 애플이 설계한 혁신적인 M1칩을 탑재해 고용량 작업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음은 물론 높은 전력 효율성까지 갖췄다. 이를 통해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ᆞ다중 영상 회의ᆞ원격 수업 등의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다.

태블릿PC에 중요한 멀티미디어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아이패드 프로 5세대는 ▷영상통화 시 카메라가 자동으로 사용자를 찾아 시야각을 중앙으로 맞춰주는 ‘센터스테이지 기능’ ▷몰입감 있는 청각경험을 제공하는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하는 ‘4개의 스피커 및 5개의 마이크’를 탑재했다. 또 손떨림 보정기능(OIS)과 머신러닝을 통해 화이트밸런스·대비·채도 등을 조절해주는 HDR 기술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도 장착했다.

실버 및 스페이스 그레이 마감으로 제공되는 아이패드 프로 5세대는 새 화이트 색상의 매직 키보드와 함께 제공되며, 애플 펜슬 2세대도 지원한다. ▷12.9인치 ▷ 11인치 두 가지 화면으로 출시된다. 각각 128GB, 256GB, 512GB의 용량으로 구성돼 있다. 출고가는 117만7000원~193만6000원이다.

삼성전자도 저렴한 5G 태블릿PC를 출시해 점유율 격차 줄이기에 나선다. 가격대가 높은 아이패드 프로에 맞서 다음달 전 세계 시장에 ‘갤럭시탭S7 FE(팬에디션) 5G’와 ‘갤럭시탭A7 라이트’ 2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갤럭시탭S7 FE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출시한 5G 태블릿PC ‘갤럭시탭S7 5G’의 보급형 모델이다. 갤럭시탭S7 시리즈는 당시 110만원~130만원대로 출시된 바 있다.

갤럭시탭S7 FE 전반적인 디자인은 전작을 계승했고, 일부 스펙을 조정해 가격을 낮췄다. 약 89만3000원이다.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 최저가 모델보다 30만원 가까이 저렴하다.

램은 4GB, 저장용량은 64GB다.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는 퀄컴 스냅드래곤 750G을 탑재했고, 배터리 용량은 1만90mAh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12.4인치로 대형 화면 크기를 유지했지만 아몰레드 대신 TFT LCD(액정표시장치)를 넣었다. 미스틱 블랙·미스틱 실버·미스틱 그린·미스틱 핑크 등 네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양사의 태블릿PC 대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태블릿PC 수요 증가와 무관치 않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태블릿PC 출하대수는 전년 대비 28% 늘어난 1억6060만대다. 1위는 애플이 차지했다. 지난해에만 5880만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1위(37%)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위로 3100만대를 출하하며 애플을 추격 중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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