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백신 사망자 총 258명…인과성 확인은 ‘0’
뉴스종합| 2021-06-02 15:05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된 사당종합체육관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26일 이후 백신 접종 관련 사망자가 총 258명으로 불어났다. 그 과정에서 현재까지 인과성이 확인된 사례는 한건도 없었다.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접종 이후 사망 신고는 이날 0시 기준으로 누적 192명(화이자 126명·아스트라제네카 66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사례까지 모두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258명이다.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2만9850건이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855만6522명)의 0.35% 수준이다. 백신 종류별로 나눠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신고가 2만2196건,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가 7654건이다. 누적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0.49%, 화이자 백신이 0.19%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236건(아스트라제네카 177건, 화이자 59건)이다.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총 1104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신고는 557건,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547건이었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의 94.9%인 2만8318건은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비교적 경미한 사례였다.

이런 가운데0 지난달 31일∼이달 1일 이틀간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방역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2222건이다. 날짜별로는 31일 1271건, 1일 951건이다. 지난 이틀간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는 신고는 10명 늘었다. 10명 가운데 9명은 화이자 접종자이고 나머지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다. 성별로는 여성이 3명, 남성이 7명이다. 연령별로는 80대 6명, 70대 4명이다. 이들 중 8명은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나머지 2명에 대해선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접종 후 사망에 이른 시간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경우 2일부터 16일까지로 다양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경우는 3일이었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사례는 8건(아스트라제네카 7건·화이자 1건) 더 늘었다. 의료진이 특히 신경 쓰는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의 사례를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117건 새로 신고됐다. 나머지 2087건은 접종 부위 통증 및 부기,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 '일반 이상반응'으로 분류됐다. 방역당국은 매주 월·수·토요일 세 차례에 걸쳐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통계를 발표한다.

dewkim@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