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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폰 완전히 0원”…마지막 한 달 ‘눈물의 땡처리’
뉴스종합| 2021-06-09 14:00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사업 철수 한 달 전…마지막 땡처리!”

지난해 5월 출시된 LG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LG Q61’이 완전한 ‘0원폰’이 됐다. 요금제와 상관없이 출고가와 동일한 공시지원금 및 추가 지원금이 책정됐다.

LG전자는 다음달을 기점으로 스마트폰사업에서 철수한다. 철수를 앞두고 5G, LTE폰 할 것 없이 막바지 ‘눈물의 땡처리’에 나섰다.

LG Q61. [LG전자 제공]

업계에 따르면, KT는 9일 ‘LG Q61’의 공시지원금을 모든 요금제 구간에서 33만원으로 동일하게 상향조정했다. 지난해 5월 출시된 ‘LG Q61’의 출고가는 36만9000원이다.

이번 인상으로 실구매가는 ‘0원’이 됐다. 현재 월 3만3000원짜리 최저가 요금제에서도 공시지원금에 추가 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더하면 ‘0원’으로 구매 가능하다.

앞서 LG유플러스도 지난 4월 ‘LG Q61’ 공시지원금을 최대 32만1000원으로 올린 바 있다. 그러나 요금제와 관계없이 전 구간에서 공짜폰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 스마트폰은 지난 4월 철수계획을 밝힌 이후부터 실구매가를 크게 낮추며 ‘땡처리’에 나섰다. 5G, LTE 가릴 것 없이 다양한 모델이 ‘공짜폰’ 신세가 됐다.

보급형 5G 스마트폰 ‘LG Q92’는 일부 요금제 구간에서 ‘0원’이 됐다. 더 앞서 나온 ‘LG벨벳’과 첫 5G 스마트폰인 ‘LG V50 씽큐(ThinQ)’도 이미 유통채널에서 ‘공짜폰’으로 거래되고 있다.

LG 윙. [LG전자 제공]

‘마지막 LG폰’이 돼버린 ‘LG 윙’도 출시 7개월여 만에 실구매가가 20만원대로 떨어졌다. 출고가 109만8900원에 최대 70만원의 공시지원금이 실렸다.

한편 LG전자는 사업 종료 후에도 안정적인 사후서비스(AS) 제공 및 수리, 부품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는 최대 3년, AS는 최소 4년간 지원하며 고객 신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전국 120여개 서비스센터도 기존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배터리·충전기·전원케이블·이어폰 등 소모품도 서비스센터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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