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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고, 800억 투자유치 흥행...도심 물류시너지 ‘가속도’
뉴스종합| 2021-06-10 11:16

근거리 물류 IT플랫폼을 운영하는 ‘바로고’는 10일 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건은 지난 2019년 120억원 규모로 진행됐던 시리즈B 투자에 이은 세 번째 투자 유치다. 당초 500억원을 목표로 투자 유치가 진행됐으나, 이를 훌쩍 넘는 금액이 몰렸다.

시리즈C 라운드에는 11번가와 CJ그룹이 전략적투자자(SI)로, LB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프리미어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YG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등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다.

SI인 11번가는 이번 라운드에 250억원을 투자했으며, 기존 주주인 CJ그룹은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CJ그룹의 누적 투자 금액은 105억 원이다.

바로고는 SI 투자자와 함께 물류 시너지를 내기 위한 도심형 물류 거점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이하 MFC) 사업을 추진한다. 각 사가 쌓은 물류 노하우로 MFC 사업을 빠르게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배송 수요가 집중되는 서울 강남, 서초, 송파 지역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향후 총 25곳의 MFC를 열 예정이다.

바로고 관계자는 “구체적인 설립시기는 내부 검토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며 “해당 MFC를 중심으로 4륜 물류와 연계한 형태의 배송 서비스 제공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로고는 이번 자본 유치를 통해 신사업 및 배송 서비스 영역 확장을 위한 인재 영입에도 나선다. 현재 바로고는 100명 규모의 인재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연내 개발직군 50명, 비개발직군 50명을 채용해 신사업 및 배송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바로고 관계자는 “기존 배달 음식 배송을 넘어 신선식품과 비(非)음식군 상품 배송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MFC 사업 외에도 주방플랫폼 사업 ‘도시주방’, ‘브랜드 딜리버리 컨설팅’, 배달패키지 유통사업 ‘바로고팩’, ‘온라인 식자재 유통’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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