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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의원 2번째 확진…민주당·정세균캠프 ‘초비상’
뉴스종합| 2021-06-11 08:46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 의원 2번째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송영길 대표의 보좌진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민주당에 초비상이 걸렸다.

민주당은 11일 송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의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즉각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고, 윤 원내대표 또한 안 의원 확진과 관련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자택대기에 들어간다.

이날 오전 예정됐던 부동산 관련 정책 의원총회도 취소됐다. 의총에선 민주당 부동산 특별위원회가 마련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및 양도소득세 개선안에 대해 논의해 당론을 확정할 예정이었다.

전날 보건당국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안규백 의원은 당국의 지침에 따라 이날 격리시설로 이동할 예정이다. 안 의원의 확진은 앞서 지난 4월 같은 당 이개호 의원에 이어 현역의원 2번째 확진 판정이다.

안 의원의 확진으로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 캠프에도 초비상이 걸렸다.

안 의원은 정 전 총리의 핵심 측근 중 하나로 지난 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대선주자 초청토론회'에 서영교 의원과 함께 참석했다.

안 의원은 이날 캠프 사무실에서 일부 의원들과 회의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전 총리와 서 의원, 캠프 참모들도 이날 진단검사를 받았고, 정 전 총리와 서 의원은 선별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국회 국방위 소속인 안 의원이 지난 9일 국방위 회의에도 참석했기 때문에 서욱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군 수뇌부 및 관계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 장관과 군 수뇌부들은 10일 법사위 회의에도 참석했다. 서 장관은 선별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국회 코로나19 재난대책본부는 "안 의원과 7~10일 직접 접촉한 분들은 11일 영등포보건소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자택에서 대기해 달라"고 설명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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