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삼성전기, 2Q 영업익 3132억 전망…전년比 226%↑
뉴스종합| 2021-06-13 08:05
[키움증권 제공]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삼성전기가 올 2분기 3132억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되는 등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하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황의 견조, 패키지 기판의 호황 등이 지속될 경우 올해 1조2835억원의 영업이익도 기대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가 MLCC 업황 둔화로 인한 실적 우려가 높아졌으나,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분석된다. 키움증권은 삼성전기가 2분기 매출 2조1692억원, 영업이익 3132억원 등 전년 동기대비 각각 20%, 22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 과정에서 MLCC 업황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고 판단된다”며 “중국 스마트폰 수요 약세와 하반기 언택트 기기 수요 둔화 영향은 불가피하겠지만, 업계 재고가 여전히 건전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IT 세트 및 자동차 생산 차질 이슈가 완화되고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가 더해질 것”이라며 “전장용 수요 회복에 따른 낙수 효과가 IT용 수급 여건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연구원은 “MLCC 판가가 상승하지 않더라도 5G 스마트폰용 소형, 고용량품 위주로 제품 믹스가 개선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중국 천진 공장이 3분기부터 본격 가동돼 IT용 수요 대응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패키지 기판은 공급 부족으로 기대 이상을 실적을 달성 중이다.

김지산 연구원은 “패키지기판이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발 공급 부족 여건 속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FC-BGA와 플립칩-칩스케일패키지(FC-CSP)의 판가 인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전기는 고부가 제품군 중심의 보완 투자 및 생산성 향상 노력을 통해 이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생산 설비 수급도 빠듯해 당분간 업계 증설 규모가 제한적임에 따라 호황이 길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MLCC 견조, 패키지 기판 호황이 지속될 경우 올해 영업이익 1조원 달성도 무리 없다는 판단이다. 키움증권은 삼성전기가 올해 매출 9조3113억원, 영업이익 1조283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2.7%, 56.1% 증가한 수치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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