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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준석에 "당 지지율 올라가는 소리가 들린다"
뉴스종합| 2021-06-13 19:20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3일 오전 따릉이를 타고 국회의사당역에서 국회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국민의힘의 새 수장이 된 이준석 대표와 원내사령탑 김기현 원내대표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상견례 성격의 첫 공식 만남을 가졌다.

13일 오후 국회에서 만난 두 사람은 '따릉이 자전거'를 화제로 대화를 풀어나갔다. 두 사람 다 노타이차림의 격의 없는 모습이었다.

김 원내대표가 먼저 "따릉이를 타고 오셨다(고 들었다)"며 "제가 백팩 메고 따릉이를 타면 별로 (관심이) 안 올 것 같다"고 하자 이 대표는 "한번 해보시라"고 권했고, 김 원내대표는 "굉장히 당이 젊어진 것 같아서 좋다"며 다시 화답했다. 그는 이 대표에게 "당 지지율 올라가는 소리가 들린다"고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한 이 대표의 '비빔밥론'을 들어 "시중에 비빔밥 값이 올랐다고 한다"고 웃으며 말한 뒤 "끝까지 하모니(조화)를 만들어 꼭 필요한 역할들을 조화롭게 할 수 있도록 잘 모시고 갈테니 애로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말씀해달라. 국민께 사랑받는 정당이 될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다음날 최고위워회의에서 당직 인선을 의결하기에 앞서 투톱 간에 먼저 상의하는 모습을 취하며 예우를 갖추고자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앞으로 협력 관계와 더불어 논의할 일이 많다"며 "내일 최고위원회의를 하기에 앞서 원내대표를 모시고 여러 사안을 상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가 투톱을 역할을 각각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로 구분하고 있는 만큼, "각자 역할을 하면 대립각을 세울 이유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라고 측근은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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