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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포럼 출범…“누구나 차별·배제 없이 건강권 누려야”
뉴스종합| 2021-06-14 14:15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한국 공공의료의 대전환을 기치로 한 ‘공공의료포럼’이 공식 출범했다. 14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개최된 출범식에서 공동대표로 선출된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누구나 차별과 배제 없이 건강권을 누리게 하고 의료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 공공의료의 새판을 짜는 데 모두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은 이날 영상 축사를 통해 “코로나19로 공공의료에 대한 국민적 요구와 기대가 높은 상황”이라며 “공공의료를 충분히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 부족하다. 사회 각계의 지지와 도움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지난해 3월 대구지역 코로나 확산시 응급상황에서 14번의 코로나 검사를 받으며 병원을 전전하다 끝내 사망에 이른 고 정유엽 군의 아버지 정성재 씨는 “이 땅에서 다시는 의료공백으로 목숨을 잃는 일이 재발해서는 안 된다”며 의료공백 재발방지 대책과 경산의료원 설립 지원을 호소했다.

포럼은 창립총회에서 지역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공공의료 강화를 통해 어디서나 보편적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데 매진할 것을 결의했다. 또 출범선언문을 통해 “빈약한 공공의료 하에 미국이나 유럽처럼 코로나 방역에 실패했다면 엄청난 국가적 재앙을 맞았을 것”이라면서 “열악한 공공병원들이 앞장서서 사투를 벌였기에 국가 경제는 멈추지 않고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포럼을 이끌어갈 공동대표로는 이 의원과 남인순 의원, 박찬대 의원, 배진교 의원, 강창구 전 의료연대회의 운영위원장, 조경애 전 건강세상네트워크 대표가 선출됐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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