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테너 최성범,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 대상
라이프| 2021-06-15 16:00

테너 최성범 [국립오페라단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국립오페라단은 한국성악가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20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에서 테너 최성범이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700만원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홀에서 열린 이번 경연에서 테너 최성범(세종대 졸업 및 동대학원 재학)은 벨리니 오페라 ‘청교도’ 중 ‘오, 사랑하는 그대에게(A te, o cara)’와 마스네 오페라 ‘베르테르’ 중 ‘왜 나를 깨우는가(Pourquoi me réveiller)’를 열창했다.

제20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 수상자들 [국립오페라단 제공]

이번 대회부터 신설된 특별상(국립오페라단 이사장상)은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중 ‘이상한 일이야... 아! 그이였던가(È strano... Ah! fors’ è lui)를 부른 소프라노 김지원(계명대 및 동대학원 졸업)이 수상,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또한 테너 정현우(연세대 졸업)가 금상(세아이운형문화재단상)을, 소프라노 임승현(서울대 재학)은 은상(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상), 테너 김재성(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이 동상(한국성악가협회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 예선에는 총 213명의 참가자가 응시, 총 9명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는 오페라 가수를 꿈꾸는 차세대 성악가들의 등용문으로 통한다. 국립오페라단은 역대 수상자들에게 정기공연을 비롯하여 교육 프로그램 ‘교실 속 오페라 여행’, ‘오페라 학교 가는 날’, ‘지역순회 오페라’ 공연 등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콩쿠르가 배출한 수상자로는 함부르크 국립극장, 빈 국립극장 주역 가수를 거쳐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테너 정호윤, 2015년 ‘진주조개잡이’ 나디르 역으로 각광받았으며 2016년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콩쿠르 우승을 거머쥔 테너 김건우, 세계 3대 음악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우승한 바 있으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개막식에서 올림픽찬가를 불러 화제를 모았던 소프라노 황수미, 2016년 국립오페라단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 역으로 국내 오페라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영아티스트를 거쳐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소프라노 박혜상, 영국 로열 오페라 하우스의 영아티스트프로그램(Jette Parker Young Artists Programme)에 선발돼 활동한 바 있는 베이스바리톤 길병민 등이 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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