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부터 동영상 접수…18세 이상 누구나 참여
오디션 통해 대변인 2명·상근부대변인 2명 선발
이준석, 직접 16명 진출자 선발…압박 면접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변인 공개오디션 관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은 15일 당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배틀’ 일정과 형식을 확정 짓고 내달 4일까지 선발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대변인 공개경쟁선발은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의 공약사항이었던 만큼, 이 대표가 직접 면접관으로 참여한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서 열린 대변인 공개선발을 위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는 18일 (토론배틀) 모집 공고를 하고 7월 4일 최종 선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토론배틀의 타이틀은 ‘나는 국민의힘 대변인이다’를 줄인 ‘나는 국대다 – 제1차 국민의힘 토론배틀’이다. 국민의힘은 해당 토론배틀을 통해 대변인 2명과 상근부대변인 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18세 이상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소정의 상금과 활동비도 지급할 예정이다.
접수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동영상으로 받는다. 3가지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평 형태로 1분씩 말하는 모습을 담아야 한다. 이후 23일 100명을 선발하고, 오는 24일에는 이 대표가 직접 면접관으로 나서 총 16명으로 합격자를 줄인다.
16강전은 오는 27일, 8강전은 오는 30일, 4강전은 내달 4일로 예정했다. 8강부터는 팀별 토론회 방식으로 치러지며, 4강부터는 리그전 방식으로 치른다. 최종 리그전 성적을 기준으로 1, 2등은 대변인, 3, 4등은 상근부대변인이 되는 식이다.
황보 대변인은 “현장 심사도 하고 ARS 전화로 실시간 투표도 동시에 하려고 한다”며 “심사위원은 너무 우리쪽(보수쪽)이신 분들보다 진보성향 당이나 다른 당에 계신 분들도 모실 수 있으면 모시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제도 과거 바른정당 때 (토론배틀을) 해보니까 예를 들어 탈원전을 주제로 하면 답이 나온다(답변이 뻔하다), 평가 자체도 보수성향에 맞는 것을 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며 “보수 진보 나뉘지 않는 주제를 골라보는 것이 어떠냐는 얘기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