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올해 초교 입학생 ‘1만1358명 vs 42명’…지역별 최대 270배 差
뉴스종합| 2021-06-16 12:45
수도권 중학교의 등교 수업이 확대된 지난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월촌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올해 시·군·구별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지역별로 많게는 270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지역의 입학생 수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학교알리미 공시자료를 분석해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전체 입학생은 42만8438명이다. 시도별로는 보면 경기도가 12만4483명으로 전체의 29.1%를 차지해, 서울(6만3721명, 14.9%)의 2배에 달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도 화성시의 초등학생 입학생 수가 1만135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강원도의 전체 초등학교 입학생(1만1039명) 보다 많은 수치다.

반면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100명 미만인 곳은 경북 울릉군(42명), 경북 군위군(62명), 경북 영양군(73명), 인천 옹진군(75명), 경북 청송군(97명) 등 5곳이었다.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가장 많은 경기 화성시와 가장 적은 경북 울릉군은 무려 270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체 중학교 입학생 수는 44만9419명으로 파악됐다.

시·군·구별로는 경기도 수원시가 1만164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울릉군은 48명으로 가장 적었다. 경기도 지역에 초등학교·중학교 입학생 수가 많은 것은 경기도에 규모가 큰 신도시가 개발돼 인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고등학교 입학생 수는 41만3927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관계자는 “고등학교 입학생 수는 당분간 비슷한 추이를 유지하다가 2029년 이후 41만명 미만으로 떨어져 최저 기록을 경신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전국에서 입학생이 단 1명도 없는 학교는 128개교였다.

지역별로는 전남과 경북이 각각 28개교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강원(18개교), 경남(14개교), 전북(10개교)의 순이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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