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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원전 사고 인정…“연료봉 5개 손상했지만 누출없다”
뉴스종합| 2021-06-17 19:34
핵분열 기체가 누출된 것으로 알려진 중국 광둥성 타이산의 원자력 발전소를 지난달 9일 플래닛 랩스가 인공위성을 통해 촬영한 사진. 중국 외교부는 16일 방사능이 누출됐다는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연합]

[헤럴드경제] 중국이 광둥성 타이산에 있는 원자력발전소 사고 의혹을 일부 인정했다. 중국은 일부 연료봉이 손상됐지만 방사능 유출사고는 없었다고 했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지난 16일 타이산 원전 1호기에서 연료봉 5개가 손상돼 방사능 수준이 높아졌지만 “안정적인 운영 범위 안에 있다”고 밝혔다. 손상된 연료봉은 6000개 넘는 전체 연료봉의 0.01%도 안 되며, 이는 최대 파손 기준인 0.25%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라는 설명이다.

앞서 미국 CNN방송은 타이산 원전을 공동 운영하는 프랑스 업체 프라마톰이 미국 에너지부에 타이산 원전에서 핵분열 기체가 누출되고 있다고 알리며 원전을 정상 상태로 돌려놓기 위한 기술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환경부는 소량의 연료봉 손상은 흔히 있는 정상적인 일이라며 “타이산 원전 주변 환경을 모니터한 결과 방사능 수준에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유출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당국이 원전 폐쇄를 막기 위해 원전 외부 방사능 허용 기준을 높였다는 CNN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환경부는 타이산 원전 주변의 방사능 수준을 면밀히 모니터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및 프랑스 원전 당국과 소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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