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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4일은 코리아 ‘골든데이’ [도쿄올림픽 D-30]
엔터테인먼트| 2021-06-22 11:31

대한민국 선수단의 2020 도쿄올림픽 목표는 5회 연속 ‘톱10’ 달성이다. 태극전사들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4회 연속 종합순위 10위에 오르며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미국의 스포츠 데이터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회사인 그레이스노트는 지난 4월 국가별 도쿄 올림픽 메달 예상치를 발표하며 한국이 금메달 9개와 은메달 10개, 동메달 6개로 종합 10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체육회는 금메달 7개, 은 11개, 동 14개를 예측했다. 전통의 효자종목인 양궁과 태권도에서 각각 금메달 2개, 사격과 펜싱, 유도 등에서 금빛 낭보를 기대한다.

‘골든데이’는 개회식 이튿날인 7월24일로 예상된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양궁 혼성 단체전을 비롯해 태권도 남자 58㎏급(장준)과 여자 49㎏급(심재영), 세계랭킹 1위 오상욱의 남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 등 금메달이 유력한 경기가 모두 이날 열린다.

특히 2016년 리우올림픽서 남녀 개인·단체전에 걸린 금메달 4개를 싹쓸이하며 사상 첫 전종목 석권을 달성한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 혼성 단체전까지 5개 금메달을 조준한다. 25일 열리는 여자 단체전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리우 대회까지 한국이 8회 연속 금메달을 가져왔다. 여자양궁 세계랭킹 1위 강채영이 장민희, 안산과 9회 연속 금메달의 위업에 도전한다.

남자 양궁에선 리우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김우진과 2012년 런던올림픽 개인전 금메달 오진혁, ‘고교 궁사’ 김제덕이 드림팀을 이뤄 26일 단체전에 금빛 시위를 당긴다.

남녀 4체급서 총 8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루는 태권도엔 역대 최다인 6명이 출전한다. 목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특히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 남자 68㎏급 이대훈이 금메달 한풀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대훈은 남자 58㎏급에 출전한 런던에선 은메달, 남자 68㎏급에 나선 리우에선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사격 종목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이룬 진종오는 도쿄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준비한다. 역대 올림픽에서 메달 6개(금4·은2)를 수집한 진종오가 이번에 메달을 추가하면 양궁 김수녕(6개)을 제치고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 신기록을 쓰게 된다. 다만 주종목인 50m 공기권총이 폐지돼 2012년 런던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10m 공기권총과 신설종목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 나선다.

12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 펜싱과 종주국 일본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유도에서도 메달 소식을 기대케 한다. 특히 재일교포 3세인 남자 73㎏급 안창림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도쿄에서 ‘극일’을 외치고 있다. 세계최강 여자 골프는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1,2인 고진영과 리우올림픽 금메달 박인비, 4위 김세영, 8위 김효주가 나설 전망이다.

13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야구에서는 2008년 베이징대회 금메달 김경문호가 개최국 일본과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도 2012년 런던대회 동메달을 뛰어넘는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바라본다.

한국 스포츠의 미래인 10대 선수들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포스트 박태환’으로 불리는 남자 수영 간판 황선우(19), ‘양궁 신동’ 김제덕(17), 애틀랜타 체조 은메달리스트 여홍철의 딸 여서정(19) 등이 올림픽 데뷔전서 깜짝 활약을 준비하고 있다. 조범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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