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윤석열, ‘X파일’ 침묵 깼다…“괴문서, 국민 앞 거리낄 것 없다”
뉴스종합| 2021-06-22 14:05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손뼉을 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범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2일 자신과 가족 등의 의혹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X파일’ 의혹을 ‘출처 불명의 괴문서’로 규정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이상록 대변인을 통해 언론에 낸 메시지에서 “출처 불명의 괴문서로 정치공작을 하지 말고, 진실이라면 내용·근거·출처를 공개하라”며 “저는 국민 앞에 나서는 데 거리낄 것 없고, 그랬다면 지난 8년간 공격에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괴문서에 연이어 검찰발(發)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보도되는 것은 정치공작의 연장선이 아닌지 의심된다”며 “공기관과 집권당에서 개입해 작성한 것처럼도 말하던데, 그렇다면 명백한 불법 사찰”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X파일에 대한) 진실을 가리고 허위 사실 유포와 불법 사찰에 대해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특히 그의 장모의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누구나 동등한 수사와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며 “가족이라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 재직 때도 가족 사건에 일절 관여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못 박았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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