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현대로템, 협력사와 이집트 철도시장 진출
뉴스종합| 2021-06-24 11:10
이집트 카이로 1호선.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협력사와 손잡고 이집트 철도시장에 진출한다.

24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이집트 철도청과 나일강 상류의 주요 도시 나그 함마디~룩소르 구간에 대한 철도 신호 현대화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사업 금액은 약1억1000만달러(1225억원) 규모다.

이번 계약은 향후 3년 간 총 연장 118km 구간의 14개 역사 신호시스템을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이집트 철도 신호 현대화 사업을 협력업체인 대아티아이와 함께 수행한다.

현대로템은 열차 위치에 따라 후행 열차의 속도를 제어하는 자동열차방호장치와 각 종 선로시스템 등을 포함한 최신의 신호시스템을 공급한다. 또 관제·기계·전력 설비 등을 포함한 철도 시설 전반을 개선할 계획이다.

철도신호제어 전문업체인 대아티아이는 철도 운행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관제시스템과 신호시스템 연동을 통해 열차의 진로를 제어하는 전자연동시스템을 납품하게 된다.

이번 이집트 철도 신호 현대화 사업은 현대로템이 국내 중소기업과 기술 협력을 통해 해외 사업을 수주한 사례로 꼽힌다. 앞서 현대로템은 2017년에도 국내 협력사와 첫 동반 해외 진출 사업으로 우진산전과 함께 3300만 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철도 신호 현대화 사업 수주와 기존 철도차량 납품 실적을 바탕으로 이집트 철도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2022년 약 5200억 원 규모의 이집트 룩소르와 아스완을 잇는 225km 구간의 신호 현대화 사업이 예정돼 있어 협력사와의 추가적인 해외 동반진출이 기대되고 있다. .

이정환 기자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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