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부겸 “수술실 CCTV 정부는 신중…입구에 설치 어떤가”
뉴스종합| 2021-06-24 17:54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수술실 내 CC(폐쇄회로)TV 설치 논란과 관련해 “이 문제에 대해 정부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대정부 질문에서 이수진(비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수술실 CCTV에 대한 찬반 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해 “수술이라는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과정 자체에 대해 (의료진의) 부담이 없을까 하는 것이 있다”며 “우선 국민이 가장 불신하는 대리 수술 등부터 풀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의 프라이버시도 있어 이 문제에 대해 정부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술실 입구에 CCTV를 설치하고 입구에 지문을 찍게 하는 등 동선을 드러나게 해 우선 불신을 좀 걷어내야 할 것 같다”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의료 주체 중 한 부분인 의사들이 워낙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고, 그분들의 도움 없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국가적 재난을 함께 극복할 수 없어 제가 상당히 보수적으로 답변드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올해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인 보건 의료 정책과 관련해 "정부가 (공공의료 등의) 목표와 원칙이 있는 것은 틀림없다"며 "다만 작년에 의정 합의 때 약속한 부분을 지켜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brunch@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