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세계 남녀 골프 왕좌 거머쥔 ‘존 람 & 넬리 코르다’
엔터테인먼트| 2021-06-29 11:36

지난 1년여를 평정하던 세계 남녀 골프 정상이 한 주 사이에 교체됐다. 남자는 세계 최대 메이저 US오픈에서 우승한 존 람(스페인)이 세계골프랭킹(OWGR) 1위로 올라섰다.

정상에 오르면 캐디빕에 세계 1위를 표시하는 것 외에 중압감과 함께 구름에 뜬 기분이 든다고들 한다.

지난주 발표된 OWGR에서 람은 우승 포인트 100점을 획득하면서 평점 9.98점을 쌓아 종전 3위에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 대회에서 공동 19위로 마쳐 평점 9.95점이 되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존슨은 통산 134주간 정상을 지키면서 683주의 타이거 우즈, 331주의 그렉 노먼(호주)에 이은 통산 3위를 차지했다.

람은 지난해 7월19일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처음 세계 정상에 등극했다. 하지만 2주 만에 저스틴 토머스(미국)에게 빼앗겼다가 탈환해서 다시 2주간을 지켰다.

그리고 8월23일에는 존슨에게 정상을 내줬다. 그로부터 43주가 지나서 람이 세 번째 정상에 오른 것이며 이번 주를 포함해 총 6주째다.

28일자 롤렉스 세계여자골프랭킹(WWGR)에서 넬리 코르다(미국)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포인트 100점을 받아 역시 종전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첫 메이저 우승보다는 세계 1위에 올랐다는 게 더 감격스러운 일일 것이다.

코르다는 지난 2월말 게인브릿지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3위로 올라섰다. 이후로 박인비(33)에 밀려 4위로 내려갔으나 2주전 마이어LPGA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포인트 50점을 받아 김세영(28)을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선 바 있다.

고진영(26)은 지난 2019년7월말부터 이어오던 세계 여자 1위 자리를 92주만에 내주었다.

그해 4월에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하면서 정상에 올랐던 고진영은 12주간 자리를 지키다가 박성현(28)에게 밀려났고 한 달 후에 메이저인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정상을 되찾았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8주간 랭킹이 동결된 것을 제외하면 무려 104주 동안 정상을 지킨 것이다. 남화영 기자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