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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박민지 “3연승·시즌 6승 도전…대기록 기사들 보며 설렜다”
엔터테인먼트| 2021-06-29 15:03
박민지 [한국여자오픈 제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세' 박민지가 일주일의 꿀맛같은 휴식을 마치고 3개 대회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선다.

올해 메이저 1승을 포함해 5승을 휩쓴 박민지는 오는 7월 2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KLPGA 투어 맥콜·모나파크오픈에 2주 만에 출격한다.

지난 27일 끝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을 건너뛰고 체력을 충전한 박민지는 올시즌 10번째 출전하는 이번 대회서 3연승과 시즌 6승에 도전한다.

올시즌 가장 큰 관심은 박민지가 시즌 최다승과 시즌 최다상금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다.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2007 시즌 신지애가 세운 9승이며,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은 2016 시즌 박성현이 기록한 13억3309만원이다.

현재 상금랭킹 1위(9억4804만원)을 달리고 있는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2명 공동 3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다. 아직도 20개 가까운 대회가 남은 상황이어서 상금 기록은 어렵지 않게 깰 수 있을 전망이다.

박민지는 “지난주에 잘 쉬면서 체력운동과 연습을 병행했다. 컨디션은 좋은 편이고 샷 감각도 지난 5승을 기록했을 때의 감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자신했다.

박민지는 이어 "항상 모든 대회에 출전하면서 우승하겠다는 생각으로 플레이를 한다. 기록에 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관련 기사들을 보면서 설렜던 것 같다"며 "특히 신지애 프로님의 시즌 최다승 기록에 가까이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매 대회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했다.

박현경 [KLPGA 제공]

대상과 상금랭킹에서 모두 3위를 달리고 있는 박현경이 박민지의 독주를 저지할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한국여자오픈에서 2주 연속 박민지의 파죽지세에 막혀 준우승에 그친 박현경은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선 임진희의 무명돌풍에 또다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3주 연속 2위에 그친 아쉬움을 이번에 제대로 설욕할지 관심이다.

개막 이후 전경기 출장 중인 박현경은 “최근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했더니 주변에서 조급해지지 않느냐고 많이들 물어보신다. 하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이 있기 때문에 조급한 마음보다는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즐겁게 플레이하고 있다. 이번 대회도 즐겁게 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상 1위, 상금랭킹 2위를 기록중인 장하나가 컨디션 조절을 위해 불참하는 가운데 역대 우승자인 최혜진과 박채윤, 이소영이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세리가 출연하는 국내 최초 골프 오디션 프로그램 ‘박세리의 내일은 영웅 – 꿈을 향해 스윙하라’의 우승자 김서윤2(19)이 추천선수로 정규투어에 첫 출전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주최사인 ㈜일화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맥콜 존’을 올해도 운영한다. 지정된 2개 홀(9, 10번 홀)에서 선수들의 티 샷이 ‘맥콜 존’에 안착할 때마다 50만 원씩 적립, 최대 3000만 원을 봉사단체에 기부한다. 5번 홀에는 ‘모나파크 존’이 새롭게 신설됐다. 티 샷이 ‘모나파크 존’에 안착되면 1회 30만 원씩 최대 1500만 원이 적립될 예정이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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