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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 前의원 서울서 숨진 채 발견…극단적 선택 추정[종합]
뉴스종합| 2021-06-29 17:44
김재윤 전 국회의원.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김재윤(56) 전 국회의원이 서울 서초구의 한 오피스텔 건물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낮 12시55분께 서울 서초구의 한 21층짜리 오피스텔 빌딩 아래에서 김 전 의원이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사인은 추락사로 추정됐다. 시신은 인근 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경찰은 김 전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전 의원 동생이 해당 오피스텔 15층에 있는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며 “그 건물 옥상에서 투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제주 서귀포 출신인 김 전 의원은 2001~2004년 탐라대(현 제주국제대) 교수를 지냈다. 2004년에는 MBC 예능 프로그램 ‘느낌표’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코너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17대 총선에서 서귀포·남제주 선거구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19대까지 민주통합당 등에서 내리 3선을 하며 원내부대표 등을 지냈다. 하지만 2015년 11월 ‘입법 로비’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4년과 벌금 6000만원, 추징금 5400만원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김 전 의원은 지역 한 대학의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었다. 최근에는 ‘열린시학’ 2020년 겨울호에서 10회 한국예술작가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등단하기도 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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