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청와대
박병석 "대선 앞둔 기관장 처신 문제, 공직사회 영향 안줘야"
뉴스종합| 2021-06-30 14:32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박병석 국회의장, 문 대통령, 김명수 대법원장, 김부겸 국무총리.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박병석 국회의장은 30일 "(대선을 앞두고) 행정부에서도 공직자들의 자세, 마음가짐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특히 기관장들의 처신 문제가 우리 공직자 사회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헌법기관장을 청와대에 초청해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면 대선에 빨려 들어가서 국회나 행정부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찬간담회에는 박 의장을 비롯,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김부겸 국무총리 등이 참석했다. 참석예정이었던 노정희 중앙선거거관리위원장은 재판일정으로 불참했다. 이날 자리는 문 대통령의 방미·유럽 순방 성과를 공유하고 백신·방역 등 국정전반에 대한 논의를 하기위해 마련됐다.

박 의장은 또 "총리께서도 나와 계신데, 앞으로도 중요한 사안 등이 있으면 국회와 사전에 꼭 협의를 해주시고요. 야당에 관해서도 성의있는 설명을 꼭 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충분한 토론의 기회를 가짐으로써 수정할 것은 수정하고 그리고 야당의 입장도 국민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박 의장은 "한미 정상회담은 우리 한반도 정책에 있어서 한국의 입장을 완전히 조율하는 아주 뜻깊은 회담이었고, 또 한미동맹에 관해서 비판하고 의심했던 분들의 우려를 씻어낼 수 있는 아주 좋은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제가 몇 나라를 순방해 보면 역시 한국의 코로나 대응 능력, K-방역에 대한 관심이 대단히 컸다"며 "국왕, 대통령들이 상세하게 한국이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를 몇 십 분씩 질문을 하고 하는 것을 보면서 K-방역이라는 것이 국제사회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고 모델이 되고 있구나 하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특히 몇몇 정상들은 국왕을 포함해서 이 마스크가 한국제라는 얘기를 하고는 하는 것을 보았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cook@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