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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김건희 ‘쥴리’ 언급한 추미애에 경악…정치 저질로 만드나”
뉴스종합| 2021-06-30 15:24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와 관련된 의혹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이렇게까지 정치를 저질로 만들어야 하냐”며 거듭 비판에 나섰다.

강 대표는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선 후보 배우자의 과거 직업이 어쨌다느니, 예명이 뭐였다느니, 과거 누구와 관계가 있었다느니 하는 식의 이야기를 시민이 대체 왜 들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쥴리 의혹’에 대해 들어봤다”며 “대선 후보는 본인뿐 아니라 가족, 주변 친인척, 친구관계 모두 다 깨끗해야 한다”며 윤 전 총장을 비판한 추 전 장관에 대해서는 “경악스럽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타 후보의 부인을 향해 ‘깨끗하지 못하다’ 암시하는 발언 자체가 더 지저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추 전 장관은 어제 ‘진정한 페미니즘’을 말씀했는데, 여성을 공격할 때 과거에 대한 성적인 의혹을 제기하는 행태는 너무 낡고 전형적인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그는 “어제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연설은 알맹이가 하나도 없었다. 대통령이 왜 되려고 하는지 모르겠고, 검찰총장이 대선판으로 직행하는 것 자체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을 다시 끌어올릴 반전카드는 민주당이 거저 내어줄 것만 같다”며 “이런 식의 저질 공격은 하면 할수록 하는 쪽에 손해, 받는 쪽에는 이득”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 부인이 유흥업소 접객원 ‘쥴리’였다는 X파일이 문제가 될 것 같냐”는 질문에 “방송에서 다 말하긴 어렵다. 일단은 대선 후보는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주변의 친인척, 친구관계 다 깨끗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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