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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하수처리수, 버리기 아깝지 않나요?”
뉴스종합| 2021-07-01 07:03
하수처리수를 이용한 도로자동청소 시스템 시연회

[헤럴드경제(구리)=박준환 기자]“민선 7기 구리시(시장 안승남)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더 깨끗하고 더 안전한 물관리체계를 구축하며, 시대적 과제인 기후위기 대응 종합계획으로 ‘우리家 그린 그린뉴딜, 구리’ 시책을 통한 탄소중립을 위해 힘쓰고 있다.”

최귀영 구리시 대변인이 민선 7기들어 추진한 시민 생활밀접 사업들을 분야별로 정례브리핑하고 있는데 지난달 30일에는 ‘구리하수처리장 그린뉴딜 사업’관련,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해 밝혔다.

‘하수처리장’은 침사지, 1차 침전지, 생물반응조, 2차 침전지, 자외선소독 등 과정을 거쳐 더러운 물을 깨끗이 재생시키는 생명수 시설이다.

구리시는 하수처리장의 유휴공간과 처리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곤충생태관

유휴공간에는 곤충생태관, 생태공원 등을 만들어 사람과 자연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市는 향후 정부주관 공모사업 지원 등을 통해 외부재원을 확보, 곤충생태관의 실내·외 시설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생태공원을 확대하는 등 자연환경 배움의 명소로 증진시켜 나갈 방침이다.

또 일일 2만5000톤의 하수를 재이용수로 생산해 도로청소용수, 조경용수, 공공청사나 다중이용시설 등 화장실 용수 및 청소용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市는 하수처리장의 악취개선 및 하수찌꺼기 처리 사업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

악취개선을 위해서는 국비 및 도비 75%를 포함 총 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2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약액탈취기 방식의 악취저감설비 6개소와 우미내 하수처리장에 복합바이오 탈취기 1개소 등 총 7개소의 악취 저감 설비를 제작·설치할 방침이다.

하수찌꺼기의 경우 국비 및 도비 85% 포함 250억원의 예산을 마련해 노후된 소각시설 일 55톤을 대보수하고, 건조설비 일 60톤 규모로 신설하는 등 처리시설 개선사업을 2022년 12월 준공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최 대변인은 “구리시는 기후위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모든 구성원이 하나로 힘을 합쳐 헤쳐 나아가야 하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전 인류적 문제이니 만큼 이러한 시대적 과제에 책임성 있게 탄소중립 실현에 부합하는 물관리 인프라를 디지털 혁신기술과 연계하여 이 분야에서 가장 선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향후 구상을 설명했다.

한편 구리시는 지난 5월 24일, ‘2021년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사전행사로 진행된 지방정부 탄소중립 실천 특별 세션에서 전국 242개 지자체와 함께 2050탄소중립 실현 선언에 동참한 바 있다.

p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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