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재명 “얼마나 더 증명해야” vs 김부선 “내가 쥴리다”
뉴스종합| 2021-07-02 17:38
연합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2일 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 논란에 선을 그었다.

이 지사는 이날 비대면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씨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그분 이야기는 이 정도 했으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나 더 증명해야 되겠는가"라며 "판단은 국민이 해주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일 이 지사가 대선 출마를 하면서 '형수 욕설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하자, 김씨는 SNS를 통해 "지명아 나는? 내 딸은?"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이 지사의 발언이 알려지자 김씨는 다시 한 번 SNS에 이 지사를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김씨는 "이재명에게 충고한다"며 "쥴리? 실체도 없는 카더라 통신을 믿는 시대는 끝났다. 내가 쥴리다"라고 썼다.

김씨는 이 지사가 자신과의 관계를 부인하고, 지지자들로 인해 딸과 자신이 연예계에서 매장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와 내 딸은) 순식간에 사기꾼이 되었고 창녀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김씨는 이 지사의 과거를 모두 들었고 경천동지할 가족의 비밀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하지만 한때 사랑한 이재명에게 그 이야기에 대해 침묵할 것이라 약속했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침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 비밀이 이 지사가 저지른 범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나와 내 딸에게 무릎 꿇고 진심으로 사과해라. 그것만이 네가 살 수 있는 길이다. 명심하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 지사와 지난 2007년 만나 약 15개월간 교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지사는 불륜관계를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김씨는 이 지사가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몰고 있다며 2018년 강용석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해 이 지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김씨는 두 달 뒤 이를 취하했다.

kwy@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