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날엔 역시 닭…삼계탕·치킨 할인
  장어·전복 등 프리미엄 보양식도 출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뷔페 레스토랑 ‘그랜드 키친’에서 선보이는 여름 보양식.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제공]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오는 11일 초복을 1주일 여 앞두고 ‘보양식 대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복날 보양식을 챙겨먹는 고객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홈쇼핑 뿐 아니라 편의점, 호텔 등도 나서 다양한 보양식을 선보이는 한편, 판매 물량도 예년보다 20~30% 늘렸다.

▶복날엔 역시 닭…삼계탕·치킨 할인=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초복을 앞두고 삼계탕, 치킨, 닭가슴살 샐러드 등 닭을 활용한 간편식들이 대거 할인 판매에 들어간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이날부터 ‘계(鷄)이득 프로모션’을 열고 닭 관련 상품 14종에 대해 30% 할인한다. 특히 롯데중앙연구소와 식품영양 전문가 한영실 교수의 맞춤식품 연구소와 협업해 만든 ‘통째로 닭다리국수’를 선보이는 한편, 국내 닭고기 전문업체 ‘하림’과 함께 ‘하림 닭가슴살 김밥’, ‘하림 닭가슴살 크랜베리샌드’, ‘하림 닭가슴살 리얼버거’ 등 3종의 닭가슴살 간편식도 선보였다.

고객이 편의점 이마트24에서 할인 판매 중인 보양 간편식을 고르고 있다. [이마트24 제공]

이마트24도 닭을 활용한 요리 제품에 대해 할인에 나섰다. 이마트24는 이달 말까지 ‘동원 양반 수라 통다리 삼계탕·통다리 닭곰탕’ 등 2종을 절반 가격에 판매하고 ‘동원 양반 영양닭죽·삼계전복죽·들깨닭죽’, ‘CJ 비비고 누룽지 닭백숙죽·새우계란죽’은 1+1으로 판다. 초복을 정조준해 ‘CJ햇반 치킨커리 덮밥’과 ‘팔도 꼬꼬면 왕컵’, ‘꼬꼬면 봉지5입, ‘태경 마늘볶음탕컵’ 등은 오는 15일까지만 1+1으로 구매할 수 있다.

▶장어·전복 등 프리미엄 보양식도 확대=민물장어나 활전복, 오리 등 프리미엄 보양식 라인업도 대폭 확대됐다. 특히 민물장어는 삼계탕과 함께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가 예고됐다. NS홈쇼핑은 5~8일 보양식 방송을 집중 편성하면서 7편의 방송 중 3편을 민물장어 상품으로 선택했다. 6일 대표 식품 전문 프로그램 빅마마 ‘빅쇼’에서는 ‘빅마마 민물장어 세트’를, 7일 오후에는 ‘한입직화장어구이’, 8일에는 ‘참바다 민물장어’를 방송한다.

편의점 CU에서는 복날 선물세트 구매 채널을 모바일로 확대하면서 제품 구색도 다양화했다. 특히 삼계탕 뿐만 아니라 한우구이, 민물장어, 활랍스터, 활전복, 인삼 등 프리미엄 보양식을 전면으로 내세웠다. 해당 상품들은 CU의 멤버십 앱인 ‘포켓CU’로 주문하거나 전국 CU 점포에 비치된 주문서를 작성하면 고객이 신청한 배송지로 무료 배송된다. 모바일 선물하기도 가능하다.

편의점 CU가 올해 초복에 점포 및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판매 중인 여름 보양식. [CU 제공]

CJ온스타일 모바일 식품관 ‘맛있는가(家)’는 호텔 보양식을 준비했다. 그랜드 워커힐이 만든 가정간편식(HMR) ‘워커힐 명월관 갈비탕’과 ‘워커힐 곰탕’, 조선호텔의 ‘조선호텔 흑삼 보양 삼계탕’ 등을 판매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뷔페 레스토랑 ‘그랜드 키친’에서 30년 경력 한식 전문 셰프인 이성호 조리 기능장이 재현한 궁중 보양식 ‘임자수탕’과 한방오리백숙, 장어탕, 전복 영양밥을 선보인다. 오는 19일부터는 와인 무제한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CU 관계자는 “지난해 복날 시즌 보양식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초복이 493.3%, 중복 176.2%, 말복 210.7% 등 신장률이 높았다”며 “올해는 판매 채널을 모바일로 확대하는 한편 보양식 상품 물량도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