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부겸 “오는 8일부터 중대 방역수칙 한번 위반시 열흘 영업정지”
뉴스종합| 2021-07-06 08:55
김부겸(왼쪽) 국무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영상회의로 열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방역특별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국내 일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연속 700명대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는 8일부터 ‘감염병예방법 시행규칙’이 적용된다”면서 “그렇게 되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중대한 방역수칙을 한 번만 위반해도 열흘간 영업이 정지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시청 코로나19 상황실에서 주재한 수도권 방역 특별점검회의회의에서 “확진의 속도도 빨라질 뿐만 아니라 변이바이러스의 발생이 수도권에서 두드러지게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자, 서울시청 상황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등 수도권 3단체 및 기초지자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방역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총리는 “20대, 여러 가지 이유로 그분들의 삶 자체에서 특수성을 인정하긴 하지만, 10분 중 3분 정도가 20대일 정도로 20대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면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최대 고비를 맞이한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결국 현장에서 지켜지느냐라는 이행력에 달려있는 것 같다”면서 “이번 주부터 각 장차관들과 각 부처가 각 지자체장들과 협조해서 현장단속 등 여러 가지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 총리는 “서울시민, 인천시민, 경기도민께 간곡히 호소드린다”면서 “이 무서운 코로나19의 확산세를 멈추고, 자신과 가족, 이웃과 이 나라의 안전을 지켜낼 수 있는 분은 결국 여러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고비를 넘겨야만 백신접종 재개와 함께 집단면역을 달성하는 길, 일상 회복의 길로 갈 수 있다”면서 “여러 가지 힘드시겠지만 거듭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서, 코로나19 극복과 일상 회복의 모두가 정말 승리자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수도권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확진자는 지난달 30일부터는 일별로 631명→606명→619명→614명을 기록하며 나흘 연속 600명대를 나타냈다.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약 569명으로 증가한 상태다. 새로운 거리두기 기준으로 이미 3단계(500명 이상) 범위에 들어왔다. 수도권에서는 확진세는 20∼30대 젊은 연령층이 이끌고 있다. 최근 1주(6.27∼7.3)간 수도권에서 발생한 20대 확진자는 총 1114명으로, 직전 주(6.20∼26) 636명의 배에 가까웠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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