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미래에셋증권 분당 퍼스트타워 인수
뉴스종합| 2021-07-07 11:28

미래에셋증권이 분당 퍼스트타워(사진)를 인수한다. 미래에셋증권은 퍼스트타워의 부동산펀드를 총액 인수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분당 퍼스트타워의 매각주간사인 쿠시먼앤웨이크필드는 최근 자산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다.

네이버 등 주요 대기업들로 대표되는 탄탄한 임차인으로 구성된 분당 퍼스트타워가 소위 ‘알짜’ 매물로 주목을 받으며 매각 초기 여러 금융기관들이 경합을 벌인 끝에 미래에셋증권이 최종 승자로 낙점됐다.

약 4530억원 규모로 분당 퍼스트타워를 매수하게 된 미래에셋증권은 펀드 총액 인수를 통해 국내 투자기관(LP)들을 대상으로 현재 투자자를 모집하며, 인수 구조를 짜고 있다.

분당·서현권의 랜드마크인 분당 퍼스트타워는 2006년 리모델링을 거쳐 네이버 비니지스 플랫폼과 한국조선해양,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건설기계, 현대에너지솔루션, 다날 등 대기업들이 입주해 있어 안정적인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로 55에 위치해 1997년에 준공됐으며, 연면적이 약 5만8922㎡(약1만7824평)으로 지하 6층~지상 13층 규모다.

앞서 분당 퍼스트타워는 국민연금이 2410억원 규모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맵스NPS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를 통해 투자한 바 있다. 이 펀드는 2008년 5월 설정돼 올해 6월 존속기간이 만료 예정이었다. 우리은행이 신탁을 맡았고, 일반사무관리회사는 신한아이타스였다.

이후 약 13년만에 국민연금이 지난 3월 차익실현을 위해 매도에 나섰고, 미래에셋증권과 코람코자산신탁, KB자산운용,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등이 매수의사를 보였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최종적으로 4000억원이 넘는 가격에 최종 인수자가 됐다. 이호 기자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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