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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없는’ 골다공증, 정기검진으로 예방 [생생건강 365]
라이프| 2021-07-07 12:28

골다공증은 뼛속에 구멍이 많이 생겨 뼈가 약해지면서 쉽게 골절되는 질환입니다. 쉽게 말해 외관상으로만 멀쩡한 부실 공사 건물과 마찬가지인 상태로, 골다공증이 심하면 길에서 미끄러져 넘어지거나, 기침만 해도 뼈에 금이 가고 부러질 수 있습니다. 주로 손목, 척추, 대퇴부의 고관절 부위에서 골절이 잘 발생하며, 골다공증이 심하면 수술을 해도 뼈가 잘 붙지 않아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관절 골절은 노인에서 잘 발생하는데, 동반된 질병이나 입원 후 발생될 수 있는 합병증, 수술적 치료에 대한 위험성 등으로 사망률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의 주요 원인은 노화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골다공증의 발생이 늘어납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발생률이 훨씬 높고 특히 폐경기 후에 골다공증이 증가합니다. 폐경 여성의 약 30%가 골다공증에 해당하기 때문에 일찍 폐경이 된 여성이나 65세 이상인 여성은 골다공증 검사를 시행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력이 없고 폐경 여성이 아닌 경우라도 생활습관이 좋지 않으면 골다공증은 조심해야 합니다. 김태열 기자

도움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정호연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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