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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야권 대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2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공직자로서,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지킬 것은 지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채널A와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전 총장은 "사법, 준사법기관 공직자는 임명되는 순간 임명권자보다는 법과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명권자와 임명된 공직자 사이에 어떤 인간적인 신뢰가 있어야 하지 않나 싶다"며 문 대통령과의 신뢰를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에 무게를 뒀다.

윤 전 총장은 '586운동권'에 대해 "엄혹한 시절 고초를 겪으며 민주화를 위해 뛴 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면서도 "동지 의식이 지나친 부분이 있다"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586 동지 의식으로 과거 같이 일했던 사람으로 제한을 두니까 인재가 없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인사를 비판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인간적인 매력을 많이 느끼고 호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와 정권교체를 같이하는데 문제없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적절한 때가 되면 얼마든지 뵙고 말씀 듣겠다"고 말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이 관심을 갖고 있는 내각제 개헌에 대해선 "대통령제보다 내각제가 낫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