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BTS의 시대’…방탄소년단 ‘버터’, 빌보드 7주 연속 1위
라이프| 2021-07-13 06:50

방탄소년단 [빅히트뮤직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명실상부 ‘BTS의 시대’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버터’(Butter)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7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미국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위에 올랐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버터’는 지난 5월 21일 공개, 발매 첫 주에 ‘핫 100’ 1위로 진입한 이후 현재까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역대 발매곡 중에서도 가장 오래 1위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빌보드에 따르면 ‘핫 100’ 1위로 데뷔한 역대 54곡 중 7주 이상 연속으로 정상을 지킨 노래 ‘버터’를 포함해 총 여덟 곡이다. 그룹의 곡으로는 16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머라이어 캐리와 보이즈 투 멘이 1995년 발표한 ‘원 스위트 데이’(One Sweet Day)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주에도 ‘버터’는 음원 다운로드,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방송 횟수 등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발매 7주 차(2∼8일)에 접어든 현재 ‘버터’의 판매량은 총 10만8800건으로 확인됐다. 전주보다 29%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차트에 이름을 올린 경쟁 곡들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심지어 전주와 마찬가지로 ‘핫100’ 순위 집계에 영향을 주는 리믹스 버전이나 실물 음반 출시가 없음에도 압도적 음원 판매량을 올렸다는 점에서 방탄소년단의 꾸준한 화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버터’는 빌보드 세부 차트인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7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라디오 방송 횟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은 특히아 고무적이다. 이번주 라디오 청취자는 전주보다 6% 상승한 2910만 명. 더불어 ‘라디오 송스’ 차트 순위는 전주보다 상승해 21위에 올랐다. 팝 장르의 상위 40개 곡을 대상으로 미국 내 약 160개 주요 라디오 방송국 주간 방송 횟수를 집계한 ‘팝 에어플레이’ 차트에선 10위로 진입했다. 방탄소년단 곡으로는 ‘다이너마이트’(5위)에 이어 두 번째로 톱10 진입이다.

곡 발매 두 달차에도 ‘버터’의 스트리밍 횟수도 꾸준하다. 전주보다 1% 감소한 1080만 회를 기록하며 ‘스트리밍 송스’ 차트에서 26위로 뛰어올랐다. 전주엔 31위를 기록했다. 이 차트에선 여전히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굿 포 유’는 1위에 올라 있다. ‘굿 포 유’ 역시 7주 연속 1위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발표 직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정말 믿기지 않는 7주 연속 1위”라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인사를 전했다.

‘버터’의 장기 흥행이 이어지고 있는 현재, 팝 음악계의 관심은 차주 차트로 이어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버터’의 뒤를 이어 ‘핫 100’ 정상에 오른다면 차트는 ‘BTS 대 BTS’의 경쟁 구도를 만드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다만 경쟁자가 많다. 호주 래퍼 더 키드 라로이와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스테이’ 등 막강한 곡들도 ‘퍼미션 투 댄스’와 같은 날인 지난 일 발매, 세계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미국 ‘톱 200’ 차트에서 사흘째 1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she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