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동대문구치매안심센터, 치매환자 가족 위해 합창단 창단
뉴스종합| 2021-07-14 10:22
동대문구치매안심센터에서 가족 합창단 ‘힐링 하모니’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동대문구]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동대문구에 치매환자 가족들의 ‘천상의 하모니’가 울려 퍼진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6월 치매환자가족의 돌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치매가족 합창단 ‘힐링 하모니’를 창단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치매환자 가족들이 함께 노래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갖는다. 코로나19로 인해 함께 모이지는 못하고 온라인(ZOOM)을 통해 합창 연습을 한다.

힐링 하모니 합창단은 치매환자 가족들 13명이 뜻을 모아 치매환자가족으로서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서로 다독이는 시간을 갖기 위해 시작됐다. 대부분의 참여자가 합창단에서 노래를 하는 시간만큼은 누구의 보호자가 아닌 온전한 자기 자신이 된다는 마음이 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문구치매안심센터는 프로그램이 시작 단계에 있고 코로나19로 인해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나 추후 온라인 공연이나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오프라인 공연도 가질 예정이다.

치매가족 합창단 ‘힐링 하모니’는 단원 상시 모집 중이며, 참여를 원하는 치매환자 가족은 동대문구 치매안심센터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치매환자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지만 치매환자를 보호하는 가족들에 대한 지원도 절실하다”며, “코로나19로 불안한 시기에도 치매환자와 그 가족들이 행복하게 정서적 지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대문구치매안심센터는 치매환자 가족의 정서안정과 지지를 위해 카카오톡 가족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독서 꾸러미를 전달해 책을 매개로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행복한 책방’을 비대면으로 운영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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