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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이준석, '공작' 뒤에 숨고 싶나…젊은 정치인 행동이 왜 그 모양"
뉴스종합| 2021-07-14 15:32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사진=한준호 의원 페이스북]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4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김무성, 주호영 두 사람에 대한 입장 먼저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가 여권의 '윤석열 죽이기' 회유 의혹을 제기한 이동훈 전 캠프 대변인의 주장을 두고 진상규명을 예고한 데 따른 반박이다.

여권은 국민의힘 김무성 전 의원과 주호영 의원이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의 인맥 중간다리 역할을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한 원내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범죄 의심 받는 이동훈의 행위보다 '공작'이란 단어 뒤에 숨고싶느냐"며 이 대표를 직격했다.

한 원내대변인은 이어 "젊은 정치인의 행동이 왜 그 모양이냐"며 "말이나 바꾸고, 진실은 회피하고, 자신에게만 관대하다"고 맹비난했다.

한편, 가짜 수산업자로부터 골프채 등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동훈 전 대변인은 전날 경찰 조사 후 기자들에게 "여권 사람이 찾아와 'Y(윤 전 검찰총장 지칭 추정)를 치고 우리를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어주겠다'고 했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사실상 여권이 '윤석열 죽이기'를 위해 이 전 대변인을 회유하는 공작을 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SNS에 "충격적인 사안이다. 당 차원에서 즉각적인 진상규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가 이날엔 "구체적인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이 전 기자 측에서 상당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며 한 발 물러난 상태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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