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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北美대화 재개 위해 노력" 당부…셔먼 "中과 심도 있는 논의"
뉴스종합| 2021-07-22 15:35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접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접견하고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셔먼 부장관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5월 정상회담 시 한미정상이 '대화와 외교를 통해 양국의 공동 목표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계속 공조해 나가기로 한 것'을 상기하며 이같이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이에 “북한이 미국의 대화 제의에 대해 조기 호응해 오기를 기대한다”면서, “한국과 대북정책 관련 긴밀히 조율된 노력을 함께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중국 방문 시 중국 측과도 대북 정책 관련 심도있는 논의를 하고자 한다"고 했다. 셔먼 부장관은 오는 25~26일 중국 톈진을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한다.

문 대통령은 셔먼 부장관의 취임 후 첫 방한을 환영하며, “셔먼 부장관은 국무부 요직을 두루 거치며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에 정통한 베테랑 외교관으로 알고 있다. 기대가 크다”고 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귀환’, ‘외교의 귀환’을 강조했는데, 블링컨 장관과 셔먼 부장관 두 분의 탁월한 외교관으로 짜여진 국무부 진용을 보면 ‘외교관의 귀환’도 추가해야 할 것 같다”면서, “한미 동맹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많은 역할과 기여를 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문 대통령의 접견에 사의를 표명하고 “한국에 오랜만에 오니 제2의 고향에 온 느낌”이라면서, “한국은 미국의 본격적인 파트너이자 진정한 글로벌 파트너”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귀환’, ‘외교의 귀환’을 강조했는데, 블링컨 장관과 셔먼 부장관 두 분의 탁월한 외교관으로 짜여진 국무부 진용을 보면 ‘외교관의 귀환’도 추가해야 할 것 같다”면서, “한미 동맹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많은 역할과 기여를 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셔먼 부장관은 지역 및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셔먼 부장관은 “강력한 한미동맹을 맺고 있는 한국과 미국이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서 공동 노력을 해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은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 미국은 기후정상회의를, 한국은 P4G를 개최했으며, 한국은 상향된 NDC를 COP26에서 발표하기 위해 현재 준비 중이고, COP28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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