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코로나19·폭염에 태풍까지…“도쿄올림픽 기간 태풍 가능성”
뉴스종합| 2021-07-23 15:30
[웨더뉴스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2020 도쿄올림픽’ 개막 직후 일본 남해상에서 새로운 태풍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일본 기상청이 23일 예보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 미나미토리섬 근해에서 발생한 열대저기압이 24일 오전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다음주 초에는 일본 혼슈 관동지역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있어 진로에 따라 도쿄올림픽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보도했다.

웨더뉴스에 따르면 중심기압 1002hPa, 최대 풍속 15m/s, 최대 순간풍속 23m/s의 열대저기압은 천천히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24시간 이내에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태풍이 관동지역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올림픽 실외경기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의 훈련과 경기에도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생겼다. 대표팀은 26일 일본에 도착해 27일부터 도쿄 인근에서 훈련한 뒤 29일 요코하마에서 이스라엘과 1차전을 한다.

한편 코로나19로 사상 처음 1년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은 23일 오후 8시 개회식을 하고 본격 개막한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 창궐로 여전히 감염 확산 위험이 커지고 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해외에서 온 선수 3명을 포함해 19명의 대회 참가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23일 발표했다.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집계·발표한 이달 1일 이래 하루 신규 확진자로는 가장 많은 숫자다. 이번 대회 관련 누적 확진자도 106명으로 증가했다.

또 사상 최악의 폭염이 올림픽 기간 선수들을 괴롭힐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포브스 일본판은 23일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위협뿐만 아니라 혹서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기후변화 영향까지 더해져 이번 대회는 역대 가장 뜨거운 올림픽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폭염뿐 아니라 습도까지 높아 선수들의 경기력을 해치고 열사병이나 탈수증을 일으킬 위험도 커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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