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당 다수 마스크 착용·백신 접종에 대해 불신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28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마스크를 쓴 채 이라크 총리를 영접하고 있다. [로이터]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81) 하원의장이 야당인 공화당 케빈 매카시(56) 하원 원내대표를 “멍청이”라고 비난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28일(현지시간) 차량에 탑승하다가 매카시 원내대표가 하원 내 마스크 착용 지침을 비난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을 받자 이렇게 말했다.
전날 하원 의료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의 위험이 클 때 하원 내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지침을 내놨다. 이에 매카시 원내대표는 “팬데믹이 영원하길 바라는 진보 당국자들이 만들어낸 결정”이라며 비난했다.
공화당에선 여전히 코로나19에 따른 제한 조치와 백신 접종에 대한 불신이 크다.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전원 백신을 접종했지만 공화당 하원의원 중 절반 정도는 백신 접종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펠로시 의장과 매카시 원내대표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 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감정이 더 상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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