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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게 주고, 문 닫습니다”…2개 화면 LG윙 110만→9만원
뉴스종합| 2021-07-30 20:31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싸게 주고, 문 닫습니다"

LG전자가 7월 31일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다. 이런 가운데 통신사들이 LG전자의 마지막 프리미엄폰 ‘LG윙’의 마지막 판매에 나서면서 최저 구매가가 출시가(109만8900원)의 10분의 1도 안되는 9만원대까지 뚝 떨어졌다.

LG윙은 LG전자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프리미엄폰이다. 스크린 2개를 장착한 혁신적인 형태로 시장을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국내 판매량은 약 10만대 수준으로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통신사들도 대대적인 재고떨이에 나서고 있다.

KT는 SK텔레콤에 이어 최근 LG윙의 출고가를 109만8900원에서 89만8700원으로 낮췄다.

KT는 LG윙에 통신3사 중 가장 많은 최대 7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한 상태다. 이에따라 공시지원금의 15%까지 지원되는 추가지원금(10만5000원)까지 더하면 실제 최저 구매가는 9만4800원까지 떨어진다. 선택약정 25% 요금 할인보다 단말기 공시지원금의 할인폭이 더 크다.

최대 70만원의 공시지원금은 10만원대 이상 요금제에 적용됐다. 8만원대 요금제에는 60만원, 5만원대 요금제에는 40만원의 공시지원금이 책정됐다.

KT에 앞서 LG윙의 출고가를 인하한 SK텔레콤은 최저 20만원대에 LG윙 구매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출고가를 약 20만원 가량 낮추면서 최대 70만원이었던 공시지원금을 60만원으로 조정했다. 공시지원금은 다소 줄었지만 출고가 인하 폭이 더 커 최저 구매가격은 더 낮아졌다. 추가지원금(9만원)을 더해 최저 20만8700원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8만원 이상 요금제에 최대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LG윙 [LG전자 제공]
LG윙 [LG전자 제공]

아직 LG윙의 출고가를 낮추지 않은 LG유플러스는 최저 구매 가격이 40만원대에 책정돼있다. 최대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과 동일한 60만원이다. 9만원의 추가 지원금을 더해 40만8900원에 실구매가 가능하다. LG유플러스 역시 8만원대 이상 요금제에 최대공시지원금 60만원을 싣고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는 LG전자의 ‘고별전’ 이벤트까지 진행해 재고 소진에 나선 상태다. LG윙을 비롯해 ‘LG Q92’, ‘LG Q61’, ‘LG Q51’ 스마트폰과 태블릿PC G패드5, G패드4를 판매한다.

특히 8월1일까지 해당 제품을 구매하고 개통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LG 올레드TV, LG 코드제로 청소기, 이동식 에어컨, 무선이어폰 톤프리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한편, LG전자는 모바일 사업 종료 후에도 사후서비스(AS)를 현재와 동일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제품 구매일로부터 4년간 AS가 지원된다.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의 경우 프리미엄 모델은 3년, 보급형 모델은 2년 간 지원된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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