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하지 말라고 했는데…사랑제일교회, 대면 예배 또 강행
뉴스종합| 2021-08-01 17:22
사랑제일교회가 1일 또 대면예배를 강행했다. 이날 오후 대면 예배를 마친 교인들이 교회를 나서고 있는 모습을 경찰과 구청 관계자들이 채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사랑제일교회가 또 대면예배를 강행했다.

1일 사랑제일교회는 오전 11시께부터 본 예배를 대면으로 진행했다.

교회 측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체온 검사와 명부 작성 등을 하고 교인들을 내부로 입장시켰다.

성북구와 경찰 관계자 10여명은 방역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고자 오전 10시35분과 11시께 등 두 차례에 걸쳐 사랑제일교회 진입을 시도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수칙을 준수하고 계시는지 점검하러 왔으니 협조해달라”고 했으나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교회 측 이명규 변호사는 “우리는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르고 있고 오히려 추가적 조치를 하고 있다”며 “현장 점검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현장 점검을 하지는 못했지만 본 예배가 끝나면 교회 정문과 후문 진입로에서 예배 참석자 수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로 대면 예배가 금지된 지난달 18일 대면 예배를 강행해 성북구로부터 운영 중단(7월22∼31일) 명령과 함께 과태료 150만원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교회는 이어 지난달 25일에도 대면 예배를 강행했고 성북구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사랑제일교회 시설 폐쇄 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사랑제일교회 측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면 예배를 했다는 이유로 시설을 폐쇄하는 행위를 멈추라”며 “국가 상대 배상소송을 제기하겠다”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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