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여정 "한미군사연습, 南결정 예의주시"…4차 정상회담은 일축
뉴스종합| 2021-08-01 20:38

지난 2018년 4월 판문점선언에 서명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옆에서 보조하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헤럴드DB]

[헤럴드경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8월 예정된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남측의 결정을 예의주시하겠다는 경고성 입장을 내놨다.

김 부부장은 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지금과 같은 중요한 반전의 시기에 진행되는 군사연습은 북남관계의 앞길을 더욱 흐리게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부장은 "며칠간 나는 남조선군과 미군과의 합동군사연습이 예정대로 강행될 수 있다는 기분 나쁜 소리를 계속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합동군사연습의 규모나 형식에 대해 논한 적이 없다"며 "우리 정부와 군대는 남조선 측이 8월에 또다시 적대적인 전쟁연습을 벌려놓는가, 아니면 큰 용단을 내리겠는가에 대해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달 27일 남북 통신연락선의 복원을 계기로 일각에서 제기된 4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금 남조선 안팎에서는 나름대로 그 의미를 확대하여 해석하고 있으며, 북남수뇌회담(남북 정상회담)문제까지 여론화하고 있던데 나는 때 이른 경솔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은 "단절됐던 것을 물리적으로 다시 연결시켜놓은 것뿐이라는 그 이상의 의미를 달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