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모니터 가격이 169만원” LG 프리미엄 게이밍 시장 공략
뉴스종합| 2021-08-02 10:00
LG전자가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선보이며 코로나19로 증가한 비대면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 LG 모델들이 신형 LG 울트라기어를 즐기고 있다. [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LG전자가 170만원에 육박하는 초고가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를 출시한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례없는 호황기를 맞은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LG전자의 입지를 더욱 넓혀 나가겠단 목표다.

LG전자는 2일 출고가 169만원의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 34형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형 LG 울트라기어 34형은 글로벌 그래픽 전문 ‘엔비디아’사가 인증하는 디스플레이 기술 중 최상위 버전인 지싱크 얼티밋(G-SYNC® ULTIMTE)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엔비디아 지싱크 칩셋을 탑재하고, HDR(High Dynamic Range) 600을 지원하며 300개 이상의 공식테스트도 통과했다.

신형 LG 울트라기어 34형은 세부적으로 ▷1ms 응답속도 ▷최대 180㎐ 주사율 등을 구현하며, 나노미터(10억 분의 1m) 단위 미세 입자를 백라이트에 적용한 ‘나노 IPS 디스플레이’와 WQHD(3440x1440) 해상도를 통해 풍부한 색을 표현한다. 또 모니터 후면에 원형 LED 조명인 위닝포스라이팅 2세대를 탑재해 게임 소리와 화면에 맞춰 빛을 발산한다. 빠르고 매끄러운 화면전환, 자연스러운 색 표현 등이 어우러져 사용자에게 완벽에 가까운 게임 몰입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LG전자가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선보이며 코로나19로 증가한 비대면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 사진은 신형 LG 울트라기어 34형을 즐기는 모델들의 모습. [LG전자 제공]

아울러 신형 LG 울트라기어 34형은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화면메뉴를 디자인했다. 또 게이머들에게 특화된 ▷다크맵 모드(명암을 조절해 어두운 곳에서 적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기능) ▷액션 모드(입력신호 지연을 최소화해 즉각 반응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 ▷조준점 모드(화면 중앙에 조준점을 표시해 사격 정확도를 높여주는 기능) 등도 탑재했다.

올해 1분기 금액 기준 LG전자의 국내 게이밍 모니터 시장 점유율(시장조사업체 IDC)은 11.8%로 3위. 1위는 16.9%를 차지한 삼성전자다. LG전자는 신형 LG 울트라기어 34형을 비롯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게이밍 모니터 수요를 적극 끌어 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 5월 27형 게이밍 모니터를 선보인 데 이어 6월에도 32형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의 라인업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화면 크기와 비율별로 총 19개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김선형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게이밍 모니터 수요가 늘고 있다”며 “압도적인 화질에 강력한 게이밍 퍼포먼스까지 더한 LG 울트라기어 신제품으로 고객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모니터 시장 총 출하 대수는 지난해보다 7.3% 증가한 1억50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LG전자가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선보이며 코로나19로 증가한 비대면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 사진은 신형 LG 울트라기어 34형을 즐기는 모델들의 모습. [LG전자 제공]

특히 게이밍 모니터의 수요가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840만대에서 올해 2590만대로 출하량이 대폭 늘어난다. 이는 전체 모니터 예상 출하량의 17.3%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게이밍 모니터는 일반적으로 고화질과 빠른 응답 속도, 1초에 화면 100장을 보여주는 100㎐ 이상의 고주사율을 제공하는 모니터를 말한다.

앞서 LG전자도 “올해 모니터 시장은 9%, 게이밍 모니터는 43%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rim@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