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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치않는 대화·난폭운전·악취…‘반반택시’ 항목별 별점 매긴다
뉴스종합| 2021-08-02 10:25

[헤럴드경제 유재훈 기자]모빌리티 플랫폼 ‘반반택시’, ‘리본택시’를 운영하는 코나투스(대표 김기동·문진상)가 택시 업계 최초로 ‘서비스 항목별 운행 평가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택시업계와 플랫폼 사들은 그동안 원치 않는 대화, 난폭 운행, 악취 등 승객들의 주요 불만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왔다. 이를 위해 다양한 유료서비스와 평가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아직까지 실효를 거두지는 못한 상황.

기존의 평점시스템은 별 다섯 개를 만점으로 고객별로 상이한 기준에 따라 기사 평가가 이루어져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는데 근본적인 한계가 있었다. 기사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좋은 기사로 평가를 받기도 하고, 서비스가 불량한 기사로 평가 받을 수도 있었던 것이다.

코나투스가 선보인 ‘서비스 항목별 운행 평가 시스템’은 개별 서비스 항목별로 평가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다.

승객이 운행 완료 후 ▷급정거/급가속은 싫어요 ▷내비게이션 대로 가주세요 ▷조용히 가고 싶어요 ▷악취 없는 이동 ▷기타 불편 사항 등 5가지 항목의 수행 여부를 앱에서 체크한다. 승객의 평가는 익명으로 전송되며, 다시 탑승하고 싶지 않은 기사로 설정하면 향후 배차에서 제외할 수도 있다.

기사는 기사 앱을 통해 자신의 서비스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100점 만점의 종합 점수와 함께 항목별 점수까지 확인 가능하다. 코나투스는 개선에 필요한 교육 컨텐츠를 제공하는 등 기사 주도적 서비스 혁신이 가능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한 자발적으로 노력하는 기사에게는 반반택시의 ‘단골 기사’ 기능 및 ‘평점 기반의 배차 시스템’ 등과 연계해 기사의 수입 개선 등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방침이다.

코나투스 김기동 대표는 “지난 수년간 플랫폼 사들이 택시 기사들에게 적절한 서비스 개선 지표와 피드백을 제공하지 않은 채 패널티 위주의 일방적인 품질개선만을 강요를 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기존의 주관적인 평가시스템을 객관적인 항목별 평가 시스템으로 개선하고, 기사 스스로 운행 품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데이터와 교육컨텐츠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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