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中누리꾼 “성형하러 한국 갔냐” 조롱…전지희 쿨하게 “쌍수 77만원”
엔터테인먼트| 2021-08-02 19:10
한국 탁구 여자대표팀 전지희 선수.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중국서 귀화한 한국 탁구 여자대표팀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가 중국 누리꾼들의 외모 비하 발언에 의연하게 대처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전지희는 지난달 28일 도쿄올림픽 여자단식 8강에서 세계 2위 이토 미미(일본)에 0대4로 패했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은 경기가 아닌 전진희 선수의 외모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으로 성형하러 갔냐”고 비꼬았다. 이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텐즈시 성형’이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고 급기야 다음날 1위까지 했다. 텐즈시는 귀화하기 전 이름이다.

이에 전지희는 지난달 30일 웨이보 중국 계정에 “많은 분이 글을 남겨주셔서 화제의 검색어가 됐다. 오후에 단체전 시합을 준비하느라 이제 봤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누리꾼들이 과거와 현재 자신의 모습을 비교한 사진을 직접 공유했다.

특히 전지희는 중국 누리꾼들이 ‘성형 비용은 얼마나 들었냐’는 질문에 쿨하게 “쌍꺼풀 수술은 한국 돈으로 77만원 주고 했다”고 답했다. 또 병원을 추천해달라고 하자 그는 “직접적인 이름을 거론하는 건 좋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얼굴을 통째로 바꾼 거 아니냐‘는 조롱엔 “내가 졌다”고 답했다.

전지희는 마지막으로 셀카 사진을 공유하며 “자기 자신이 행복한 게 가장 중요하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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