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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메디콕스, 4차 유행 확산에 '경구용 치료제' 급부상…임상 효능 확인 부각
뉴스종합| 2021-08-03 09:34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1000명대를 기록하면서 복약 편의성이 높은 '먹는(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개발 동향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럽 동물 임상 실험에서 예방과 감염 후 치료에 효과가 확인된 메디콕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디콕스는 오전 9시 32분 전일 대비 60원(3.95%) 상승한 1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212명으로 폭증한 이후 확진자 수는 이날까지 27일째 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자 방역당국은 올해 2차 추경에 코로나 치료제 구입 예산으로 471억원을 책정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경구용 치료제 구매 168억원, 중증 치료제 248억원, 경·중등증 치료제 55억원 등이다.

경구용 치료제는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처럼 접근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경증~중등증 환자들이 사용하면 빠르게 증상이 호전될 수 있어 개발 결과에 대한 기대가 큰 편이다.

정부는 해외 또는 국내 개발 치료제 모두에 구매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박찬수 질병관리청 기획재정담당관은 정례브리핑에서 "치료제의 개발 상황은 계속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제약사와 협의해 적시에 계약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디콕스는 자회사인 메콕스큐어메드는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파두아 대학 연구소 ‘IZSVe-EURL(Istituto Zooprofilattico Sperimentale delle Venezie)’에서 햄스터 기반 동물 모델을 활용한 ‘M002-A’의 전임상 실험에 돌입한 바 있다.

지난 3월 동물 임상 실험에서 예방과 감염 후 치료 모두 의미있는 효과가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으며 'M002-A'는 현재 조건부 긴급 사용 허가를 취득한 정맥주사용 코로나19 치료제 '람데시비르', '렉키로나' 등과는 다른 투여 경로와 기전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높은 안전성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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