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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남 전 합참의장 별세…육군 발전목표·방향 정립 ‘참군인’
뉴스종합| 2021-08-06 14:17
육군참모총장과 합참의장을 지낸 윤용남 장군이 6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사진은 1996년 합참의장 취임식에서 고인이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육군참모총장과 합참의장을 지낸 윤용남 장군이 6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81세.

윤 장군은 1940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나 육군사관학교 19기로 입교한 뒤 1963년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육군 6보병사단장, 5군단장, 3야전군사령관, 제31대 육군참모총장, 그리고 제27대 합참의장을 역임했다.

육군은 “고인은 육군참모총장 재직 당시 육군 기본정책기획서를 만들어 육군의 발전목표와 방향을 정립했다”며 “이후 합참의장직을 맡아 합동 및 한미연합작전 능력 발전에도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평가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하미경 씨와 아들 윤태형 씨가 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윤태형 씨는 부친에 대해 “1959년 육사 입학 이후 돌아가실 때까지 62년을 오직 조국과 군대만을 사랑하고, 고민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은 참군인이었다”며 “우리의 주적을 분명히 하고 정신전력 강화, 변화된 병영환경, 교육을 누차 강조했다”고 전했다.

윤 씨는 또 부친이 대대장 시절 대대 전원의 이름을 외워 장병들의 이름을 부를 때 성뿐 아니라 이름까지 함께 부르고, 다른 부대에서 사고로 숨진 젊은 장병이 이송될 때 본인의 차량을 멈춘 채 이송차량이 사라질 때까지 경례를 하며 경의를 표했던 일화를 회고하기도 했다.

윤 장군의 영결식은 8일 오전 9시 국군수도병원에서 진행되고, 안장식은 같은 날 오후 3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육군장으로 거행된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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