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영상] "태평양 한가운데서 롤러코스터를" 240m 세계 첫 크루즈 롤러코스터 떴다
뉴스종합| 2021-08-11 12:14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김영철 수습기자] 롤러코스터가 육지에만 있다는 공식은 깨졌다. 미국에서 롤러코스터가 탑재된 크루즈선이 공개되면서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크루즈 업체인 카니발 크루즈 라인즈는 플로리다의 포트 캐너버럴에서 롤러코스트 ‘볼트’가 탑재된 더 마디그라스 크루즈선(The Mardi Gras)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240여m 길이에 최대 시속 40마일(약 64km)로 달릴 수 있는 세계 최초 크루즈 롤러코스터. [유튜브 캡처]

240여m 길이를 자랑하는 이 롤러코스터는 미니 골프장과 조깅트랙이 있는 18번째 갑판 위에 위치해 있으며, 최대 시속 40마일(약 64km)까지 달릴 수 있다. 최대 2인 탑승이다.

볼트 설계 과정부터 남달랐다. 기존 롤러코스터들은 자석과 중력을 이용해 속도를 냈지만, 볼트는 유람선에 위치한 조건으로 인해 전력을 이용했다.

이로 인해 관광객들은 핸들을 이용해 롤러코스터 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미국 대표 블로그인 더 포인트 가이(The Points Guy)에 따르면 해당 롤러코스터는 탑승 후 20초가 지나기 전에 끝이 난다.

볼트가 설계된 함선이 운영을 재개하기까지에는 적지 않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지난해 11월께 운영 예정이었던 더 마디그라스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가까이 운영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더 마디그라스호가 최근 운영을 시작한 것에 대해서도 크루즈선 집단 감염을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더 마디그라스호의 볼트를 탄 사람들은 대체로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다. 한 이용자는 “핸들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기구를 천천히 즐길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볼트의 이용 금액은 한 회당 15달러(약 1만7000원)이다. 이에 대해 이용객들은 “저는 돈을 지불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희귀한 롤러코스터를 체험해봤다고 자랑하고 싶거나, 스릴감을 즐기는 아이들이 있다면, 충분한 가격대일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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