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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정경심 징역 4년은 가혹…많은 사회적 논란 있을 것"
뉴스종합| 2021-08-12 08:35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교육 분야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12일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2심 판결에 대해 "(자녀 입시비리가) 설령 모두 유죄라 하더라도 그게 징역 4년 감인가에 대해선 사회적으로 많은 논란이 있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서 "저희들 감각으로는 가혹하다, 과도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날 정 교수가 받은 형량이 너무 과하다는 지적이다.

이 후보는 또 "(당시) 윤석열 검찰이 주로 문제 삼았던 것이 사모펀드인데 그것에 관해선 모두 다 무죄가 났다"며 "그것은 검찰이 뭔가를 잘못 짚었었다는 얘기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조국 전 장관과 함께 하겠다"고 입장을 낸 데 대해서는 "그 마음과, 가족의 고통을 충분히 안다. 그에 대해 공감한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같은 당 김두관 후보가 자신을 '아수라 백작'에 빗대 비판하는 데 대해 "그 분은 2012년 대선 후보 경선 때도 문재인이나 박근혜가 똑같다 이런식으로 하다가 나중에 사과했다"고 꼬집었다.

또 김 후보가 '조국사태의 본질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윤석열과 이낙연의 합작품'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일일이 대꾸하고 싶지 않다.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이 후보는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앞선다는 일부 여론조사에 대해 "본선 경쟁력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 전 총장에 대해서는 "1일 1망언, 하루 한 가지씩 실언을 한다. 그것을 보면 세상 물정을 너무 모르시는 것 아닌가, 대통령이 되겠단 준비가 안 갖춰진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최근 밑바닥 민심에 대해 "두세 달 전에 비하면 확실히 따뜻해졌다. 기류가 바뀌고 있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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