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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원픽’ 손흥민 “다시 손세이셔널!”…재계약 시즌 ‘커리어하이’ 작성할까
엔터테인먼트| 2021-08-13 08:24
손흥민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다시 ‘손흥민 타임’이다.

‘손세이셔널’ 손흥민(29·토트넘)이 16일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디펜딩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1-2022시즌에 돌입한다.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 무대에 입성한 손흥민의 7번째 시즌이다.

손흥민은 지난 6시즌 동안 280경기에서 107골 64도움을 올리며 EPL 정상급 공격수로 자리매김했고, 특히 지난 시즌엔 리그 17골 10도움을 포함해 총 22골 17도움을 몰아쳐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리그 득점, 공식전 전체 득점과 도움 모두 개인 최다 기록이었다.

토트넘과 4년 재계약으로 2025년까지 뛰게 된 그는 지난 시즌을 넘어서는 커리어 하이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최근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토트넘에서 다시 4년을 뛸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지난 6년간 구단은 정말 내게 많은 것을 줬고, 받은 것을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1차 타깃은 개인 목표보다는 팀 성적을 끌어 올리는 것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EPL 7위에 그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에서 탈락하는 등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4월 조제 모리뉴 감독이 경질당한 뒤 지난달에야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선임한 토트넘은 새로운 사령탑과 반등을 노린다. 토트넘은 프리시즌 연습경기 5경기에서 3승 2패를 거뒀고, 손흥민은 4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올렸다. 새 감독 체제에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기대케 했다.

손흥민은 산투 감독과의 호흡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새 감독님과 함께한 지 2∼3주가 됐는데 매우 좋은 느낌을 받았다. 우리는 감독님을, 그리고 감독님은 우리를 도와 더 가까워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우리가 탈의실과 그라운드에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때때로 우리는 이런 기분을 잊어버리지만, 지금 우리는 이 긍정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다”며 새 시즌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변수는 남아 있다. 손흥민의 단짝이자 주포인 해리 케인의 거취다. 케인은 맨시티 등 새로운 팀으로의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은 토트넘 소속이다. 거취가 결정되지 않은 채 시즌을 맞으면서 어수선한 상황에 놓였다. 팀 공격의 전체적인 그림, 손흥민의 포지션과 비중 등이 모두 케인의 잔류 여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케인의 부재 속 프리시즌 원톱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현지 언론은 “손흥민은 골을 넣어줄 수 있는 선수이지만, 전방에서 버텨주는 선수는 아니다”라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케인의 거취가 빨리 결정될수록 토트넘의 경기력도 일찍 안정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손흥민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또한번 팀스피리트를 강조했다. 그는 “모두가 매 게임 준비돼 있어야 한다. 모든 경기마다 기회가 있고, 우리는 그 중요성을 안다. 우리가 집중하고 준비하지 않는다면,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라며 “다가오는 시즌을 수월하게 치르기 위해 우리는 프리시즌에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우리가 큰 성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각오를 보였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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